넥스트레이드, 한국거래소와 '복수시장'
'최선집행의무' SOR 가동…수수료 인하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 '넥스트레이드'가 4일 공식 출범한다. 한국거래소 단일 시장 체제에서, 복수 거래 시장 체제로 전환한다.
매매시간이 하루 12시간으로 확대되고, 출퇴근길 주식 거래가 본격화된다.
4일 금융당국, 거래소, 금융투자업계 등을 종합하면, 이날 국내 1호 ATS인 넥스트레이드가 개장해서 거래를 시작한다.
넥스트레이드는 프리(pre)마켓, 메인마켓(정규시장), 애프터(after)마켓 운영을 통해 투자자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하게 된다. 다만 시장 개설 첫 날인 이날은 프리마켓을 운영하지 않고, 오전 10시에 메인마켓을 개장한다. 이후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정상 운영한다.
증권사의 투자자 주문을 가장 유리하게 체결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에 따라 SOR(자동주문 전송 시스템, Smart Order Routing System)이 가동된다. 통합에서 SOR이 기본이며, 아니면 두 거래소 중 선택할 수 있다.
일단 넥스트레이드 시장 개설일인 이날부터 2주간은 10종목만 거래한다. 코스피에서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이 해당되고, 코스닥에서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가 해당된다.
거래종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이달 31일부터 800개 주식 종목을 정규시장에서 거래할 예정이다.
정규시장 중 가격 급변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변동성 완화장치(VI)를 도입한다.
거래소에서 CB(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가 발동되거나 특정 종목에 대하여 거래정지 조치 등을 하는 경우, 거래소와 시스템적 연계로 넥스트레이드에서도 동일하게 시행할 예정이다.
오후 6시 이후 미공시된 중요정보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 거래정지 등 자체 시장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HFTT(고빈도 매매)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위험성을 관리하고 제도 정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속알고리즘 ID 등록제도를 양 시장에서 동일하게 운영한다.
이 중 모든 시장 거래에 참가하는 증권사는 14곳(교보, 대신, 미래에셋, 삼성, NH, LS, 유안타, KB, 키움, 토스, 하나, 한국, 한화, 현대차)이다. 프리·애프터마켓 등에 우선 참가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모든 시장 거래에 참가하는 증권사는 14곳(다올, DB, BNK, 메리츠, 부국, 신영, 신한, IBK, iM, SK, 유진, 카카오페이, 케이프, 한양)이다.
증권업계는 ATS 출범에 따른 유의사항 안내 및 관련 콘텐츠를 배포했다. 이벤트를 통해 상품 등 혜택 제공에도 나섰다.
국내주식 수수료율 조정도 이뤄졌다. 개인 투자자 대표 주식창구인 키움증권은 넥스트레이드 체결 온라인 코스피·코스닥 주식거래 수수료율을 0.0145%로 공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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