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도심특화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설성공원과 경호정 일원 전경. 음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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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들이 ‘밤이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심특화경관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읍 설성공원과 인근 경호정 일원 2만3000㎡에 특화경관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사업대상지는 매년 음성 품바축제와 설성문화제가 열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공간이다.
음성군은 이곳에 경호정 및 연못 조명시설, 품바문화거리 ‘품바 특화 조형물’, 기찻길다리 체험형 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야경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당산성 남문(공남문)과 성벽에 성문과 성벽을 비추는 투광등을 설치하고 어두운 밤에도 방문객들이 상당산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산책로와 진입로에 볼라드 조명을 세웠다. 늦은밤 어두운 조명 탓에 방문객들의 불만이 많았던 주차장에도 가로등을 설치했다.
충북 청주의 대표 역사문화유적지인 상당산성 남문의 야경 모습. 청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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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청주시는 미디어파사드 등을 상당산성에 설치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려 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문화유산을 보호하면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충남 천안시가 안서동 천호지공원 천수교에 조성한 미디어파사드 모습. 천안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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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이 잇따라 야간 경관 조성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침체한 지역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다. 조명시설이 어두운 도심을 밝혀 주거환경 등을 개선해 주고 여기에 볼거리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게 지자체들의 입장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설성공원과 경호정 일원을 대표 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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