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싱어 사임 3개월만에 선임
주가, 시간외거래서 급등
경영난에 빠진 인텔이 공석이었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립부 탄 전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 CEO(65·사진)를 선임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인텔에 따르면 탄 신임 CEO는 18일 직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8월 떠났던 인텔 이사회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팻 겔싱어 전 CEO가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탄 CEO는 반도체 업계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2009년 케이던스의 단독 CEO가 된 뒤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며 케이던스를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양강 업체로 끌어올렸다.
탄 CEO는 무너진 인텔의 위상을 회복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을 겪고 있다. 1만5000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가 하면, 반도체 설계와 제조 부문의 분할 매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TSMC가 미국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 등 빅테크에 인텔 합작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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