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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 하락한 4만813.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 떨어진 5521.52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96% 급락한 1만7303.01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98% 오른 24.71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이날 아침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을 통해 위스키에 대한 유럽연합의 50%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의 모든 주류 제품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 이후 시행될 예정인 상호관세 등을 부과할 계획을 여전히 고수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단기적인 주가 조정에 크게 게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의 ‘크워크 온 더 스트리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물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과 미국 국민을 위한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2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지수에 반영되는 일부 품목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준 정책 변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도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은 0.3% 상승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밑돈 것이다. 이는 1월 PPI 전월대비 상승률이 0.3%에서 0.6%로 수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2월 PPI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1%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첫 하락세이고, 0.3%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상반된 결과다. 무역서비스까지 제외한 근원물가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번 보고서는 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보다 20%포인트 상향했고,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의 경우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을 적용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선 25%의 관세율을 적용했다. 지난 12일부터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앞으로 몇달간 수입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르헨티나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엘러브룩은 “연준은 여전히 관망하고 있다”며 “연준은 금리가 더 낮아지기를 원하고 경제도 금리가 더 낮아지기를 원하지만, 연준이 곧 일시 중지 버튼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몸짓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3.36% 하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수차례 이어가다 결국 0.14% 하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모두 2.5%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17% 하락했다. 메타가 4.67% 급락한 가운데, 테스라 역시 3% 하락 마감했다. 경기 방어주인 P&G(0.13%), 존스앤존스(0.1%), T모바일 US(1.37%) 등이 그나마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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