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직판 매출 50%…전년비 4%↑
HVAC·스마트싱스 등 B2B 사업 효과
"올해 B2B 사업 비중 더 커질 전망"
[서울=뉴시스]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2025 AHR 엑스포에 전시된 하이브리드 가정용 히트펌프 EHS.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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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매출 총액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냉난방공조(HVAC)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사업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B2B 강화 전략에 따라 전체 매출 구조도 뒤바뀌는 모습이다.
14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판매경로별 매출액 비중에서 특직판은 50%를 차지했다. 전년(46%) 대비 4%P 증가한 수치다.
특직판은 다른 기업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는 거래로 B2B가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같은 기간 소매의 매출액 비중은 30%에서 25%로 감소했다. 도매 비중도 19%에서 16%로 줄었다.
이 같은 매출 구조 변화와 관련, 삼성전자가 최근 공격적으로 B2B 사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HVAC 사업이 B2B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5년 간 주거 단지, 공공 시설, 상업 시설 등에 고효율 인터버, 히트펌프 등 HVAC 제품 공급을 확대해 왔다. 유럽에서는 냉난방 시스템인 'EHS(에코히팅시스템)' 신제품까지 내놓았다.
올해는 30%의 매출액 증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 바닥 난방 및 급탕에 적용하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를 선보였는데 이를 유럽 40여개국을 넘어 북미 가정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B2B 매출액 비중은 올해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AI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도 핵심 B2B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올해는 31개국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또 건물의 각종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b.IoT' 사업도 지난해 말 31개국에서 올해 36개국으로 늘린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 기업들이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B2B 사업은 판매 단가가 커 실적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아 올해 B2B 사업을 안정시키는 게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5.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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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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