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가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기각됐다. 이로써 29건 연쇄탄핵 중 헌재가 선고한 8건의 탄핵소추는 전부 기각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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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오로지 장기간 직무 정지를 목적으로 남발된 29번의 탄핵소추는 모두 국정 파괴, 보복 탄핵이자 이재명 방탄 졸속 탄핵이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하여 탄핵받아야 할 대상은 감사원장과 검사들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세력은 줄탄핵으로 죄 없는 사람을 고발하여 징계를 주려 한 무고죄, 국회의 입법권력을 사적보복에 동원하여 직무정지시킨 직권남용죄, 내용도 없는 졸속적인 소추문을 작성한 허위공문서작성죄를 저질렀다. 이런 범법세력이야말로 이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한덕수 총리는 주미 대사를 역임한 통상 전문가”라며 “지난 12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벌인 한덕수 총리 졸속 탄핵이 오늘날 외교 통상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는 줄탄핵 비판에 대해 ‘아무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며 “자신이 한 말에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한덕수 총리 ‘뺑소니 탄핵’을 신속하게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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