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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尹 대통령 '동물에 비유'?…세종 중학교 역사교사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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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교육안전위원장, 시교육청·학교 측에 사실 확인 요구

전교조 "해당교사 동물 비유 발언 부인… 윤 위원장 교권 침해"

[세종=뉴시스] 세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사진=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 제공).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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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한 중학교 역사 수업 도중 교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동물에 비유, '탄핵을 촉구'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시교육청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복수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해당 중학교 교사가 전날(12일) 역사 수업을 하면서 윤 대통령을 특정 동물에 비유, '반드시 탄핵 당해야 한다. 너희들(학생)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접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회 윤지성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시교육청 감사관실과 교원인사과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해당 학교를 찾아, 학교장을 만나 이런 제보 내용을 전한 뒤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 동물 비유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수업 도중 학생이 교사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전해 들었다"며 "감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조사가 끝나야,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사의 윤 대통령 동물 비유 발언을 부인하며 '교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전교조는 14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사가 윤 대통령을 겨냥해 비속어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윤지성 위원장이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무시하고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와 감사를 요구, 학교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의 사과와 교육안전위원장 사퇴, 시교육청의 부당 감사 철회와 교사 교육권 보호를 요구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세종시당도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발표해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윤 위원장과 김동빈 의원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와 감사를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교권 침해이자, 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탄압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지성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종시교육청에는 '제보가 있는데 어느 과에서 담당하냐'고 물었던 것이다"며 "교장 면담은 사실 확인을 위해서 한 것이지, 압박을 하거나 징계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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