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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검찰, '윤 공천개입 의혹' 김정재 국힘 의원 소환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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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의혹' 후원자·전 대변인 소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도 참고인 조사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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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박선정 최서진 기자 =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납부한 것으로 알려진 김한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4일 오후부터 김씨와 이 전 대변인,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오 시장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의뢰하고, 자신의 후원자 중 한 명인 김씨에게 3300만원을 대신 지불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명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으며 그 가운데는 김씨가 동석한 자리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씨가 명씨에게 돈을 건넨 과정, 명씨와의 관계, 오 시장과 명씨 등 3명이 함께 만난 자리가 있었는지, 오 시장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 대납 부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명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비용을 지불한 것은 맞지만, 오 시장으로부터 어떤 부탁이나 청탁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 오 시장과 명씨 등 3명이 함께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 시장 측으로부터 어떤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 오 시장과 나, 명태균 셋이 봤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 측도 입장문을 통해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 후보 측이 명태균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받아본 적도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명태균의 조작 시도는 초기 단계에서 차단됐으며, 캠프 내부 유입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했다.

검찰은 이 전 대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데, 그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오 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보 단장을 맡았다. 이 전 대변인을 상대로는 명씨 측이 만든 여론조사 결과가 오 시장 캠프에 전달됐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 시장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최근 오 시장 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서울시 정무특보를 조사한 데 이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이날 김 의원도 관련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었는데,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기자감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sun@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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