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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축구장 68개' 면적 피해‥경북 청도 대형 산불 7시간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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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낮 대형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68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큰 불길이 잡히는데만 7시간 가까이가 걸렸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와 산 전체를 휘감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타오르는 새빨간 불길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이 갈퀴로 낙엽에 붙은 불을 흙으로 덮어 끕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전 11시 40분을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반에 대응 2단계로 높였고, 불줄기는 한때 4.7km까지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이 헬기 29대, 차량 55대, 인력 65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이 분 데다 산세가 험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진화에 나선지 6시간 40분이 넘어서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지역 주민이 농산물을 태우다 산으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시정/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총괄담당 소방경]
"신고 내용을 봤을 때는 산 아래 폐농산물 같은 것을 소각하다가 이렇게 발생한 걸로 추정됩니다."

청도군은 산불 발생 이후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운문면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산불 영향을 받은 면적은 축구장 68개에 달하는 48.3ha에 달합니다.

부산 가덕도 구곡산에서도 오늘 오후 산불이 나 산림 2만 제곱미터를 넘게 태우는 등 오늘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10건이 넘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대구) / 영상제공: 산림청,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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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종희(대구) 변예주 기자(yea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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