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 물가 문제, 특히 전에 없이 비싸진 달걀입니다. 달걀 1개 가격이 1천원을 넘는 수준이 되면서 급기야 우리 달걀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까지 하게 됐습니다.
송승환 기자가 첫 수출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한 달걀 공장입니다.
국내 업체가 미국에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에 달걀 품귀 현상이 생긴 건,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후 알 낳는 닭을 대거 살처분했기 때문입니다.
달걀 한 알에 1000원이 넘었고, 식료품 가게엔 오픈런이 생겼습니다.
기회를 본 국내 업체는 곧바로 수출용 특수 상자에 담았습니다.
미국 수출용 계란 박스입니다.
이렇게 올라가 밟아도 계란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과자 등을 만드는 가공란으로 쓰일 거라 화물기 대신 배에 실렸습니다.
이 과정에선 냉장 상태가 유지돼야 합니다.
[홍성학/계림농장 대표 : 온도는 4~5도로 해서. 가는 거는 한 30일 정도 걸리고요. 조지아주에 있는 식품회사로 갔습니다.]
국내 수급엔 영향이 없을까.
국내 달걀값은 30개 한 판에 6천원 선으로 안정세입니다.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촘촘히 한 덕에 산란계 수는 평년보다 많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하루 달걀 생산량이 4500만개라, 미국 수출이 국내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신재훈]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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