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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핵파워' 분명‥집권 1기 북미대화는 "대단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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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는 발언을 또 내놨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핵 파워'가 분명하다고 말한 건데요.

평창 올림픽이 성공한 건 자신 덕분이었다면서, 집권 1기 때처럼 다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있었던 나토(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

핵무기 감축에 대해 얘기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언급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나저나 김정은도 핵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많이요."

북한과 관계 개선에 나서겠냐는 이어진 기자 물음에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럴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럴 겁니다. 저는 북한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언급했습니다.

핵을 가진 북한 바로 아래 지역에서 열린 올림픽에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 덕분에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평창 올림픽은 성공했을 뿐 아니라, 북한도 직접 참가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장녀 이방카를 평창에 보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고, 그때의 접촉은 이후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싱가포르에 가서 만났고, 베트남에 가서도 만났습니다. 우리는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비록 베트남 하노이에서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트럼프는 당시의 회담을 집권 1기의 대단한 성공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다면, 핵 군축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시죠. 하지만 분명히 김정은은 핵무기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부르는 것도,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러브 콜'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직접 대화하자는 미국에 북한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임동규(LA)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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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동규(LA) / 영상편집: 이정섭 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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