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샤프 LCD TV 패널 공장 매입…2026년 가동 목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두 기업은 오사카에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전기 제품 제조 기업 샤프의 LCD TV 패널 공장을 AI 데이터 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 센터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0메가와트(MW)의 전력 용량을 갖춘 일본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데이터 센터는 향후 240메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 센터 계획은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지 10여일 만에 나왔다.
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도쿄에서 'SB 오픈AI 재팬'이라는 합작사를 발표하고,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새로운 중간 지주사와 오픈AI가 50%씩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오픈AI에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으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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