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가채무 위기로 구제금융을 받아 ‘유럽의 문제아’라는 불명예를 썼던 그리스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받았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 그리스를 ‘투자적격’이라 평가했다.
15일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aa3로 한 단계 올리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상향은 그리스의 국가 신용도가 향후의 잠재적 충격에 더 큰 회복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향상됐다는 우리의 의견을 반영한다”라며 “공공 부문이 우리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개선됐다”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2008년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으며, 2010년과 2012년, 2015년 등 3차례에 걸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2890억 유로(약 427조)의 구제금융을 받으며 신용등급이 추락했다. S&P는 한때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 직전 단계인 선택적 디폴트까지 낮춘 적도 있다.
다만 여전히 그리스인들은 높은 식료품 가격과 낮은 급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무디스도 “경제 구조 개혁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리스의 주요 신용 문제가 개선되는 것도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