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자체 군사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나섰다. 2023년 11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에어버스 직원들이 기상위성을 제작하고 있다. 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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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의 군사 위성 의존을 끊기 위해 자체 위성 네트워크를 꾸리는 것을 검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유럽 안보 공약, 미국의 안보 우산을 믿지 못하겠다는 불안감이 배경이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격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정보 제공을 중단한 것을 계기로 이제 미국에 군사위성 정보를 의지할 수 없다는 불신이 팽배해졌다. 자체 군사위성 네트워크 추진이 절실하다는 자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전통적인 우방에 등을 돌리고 있다. 외려 러시아, 중국 등 그동안 적성국으로 간주해온 나라들과 협력하는 이상한 모양새도 나온다.
새 군사위성 네트워크는 군대 이동과 같은 위협을 감지하고, 군사작전 공조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아직은 논의 초기 단계이지만 리투아니아가 적극적으로 구축을 요구하는 등 일부 회원국들이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쿠빌리우스는 군사위성 네트워크 구축이 합의되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저궤도 위성 수십기가 필요하다면서 첨단 기술과 데이터 활용능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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