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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밥 잘 먹으면 이자준다…증시·코인 휘청 '은행 특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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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아는 금융꿀팁] 금리인하기, '막차' 탈 은행 상품은?

[편집자주] 금융, 이것만 읽으면 쉽습니다. 쉽게 설명해주고 도움되는 정책과 상품,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부터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금리인하기, 막차 탈 은행 상품은/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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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코인 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하게 은행에 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지난 1월 10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월부터 내려가더니 최근 8만 달러선에 바짝 붙었습니다. 이 기간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정기예금에는 15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금리인하기에 은행 예금 금리가 뚝뚝 떨어지지만 그래도 살펴보면 3%대의 괜찮은 특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2~3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막차'에 탑승해야 이자를 조금 더 챙길 수 있습니다. 달성하기 어려운 우대 조건은 배제하고 최대한 '해볼 만한' 상품들을 소개합니다.


3%대 1년 만기 예금 실종?…"아직 있어요"

농협은행은 연 최고금리 3.10%를 주는 특판 'NH더든든밥심예금Ⅱ'를 지난 12일 출시했습니다.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1년짜리 공익형 정기예금 상품입니다. 기본금리 연 2.60%에 '아침밥 먹기 동참'만 하면 0.5%P(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줍니다. 아침밥을 잘 먹겠다고 서명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건으로, 오는 5월31일까지 판매합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탄 'NH든든밥심'의 매진에 힘입어 2탄을 출시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은행장의 '픽'이라고도 합니다. 오는 28일까지 가입 후 지인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504명을 추첨해 △반상기 세트·휘슬러 수저세트 등을 주는 '밥상일체' △'쌀 맛선' 구독권 △원할머니 보쌈도시락 쿠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우대조건 없는 기본 정기예금 상품을 찾는다면 연 3%대는 딱 둘 뿐입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3.05%)'과 Sh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3.00%)'이 우대금리 조건이 필요없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입니다. 이외 우대금리 조건이 없는 정기예금 상품은 금리가 모두 연 3%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농협은행 NH더든든밥심예금2 이벤트 실시. /사진제공=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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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거래'라면 이자 더…목돈 없다면 적금으로

은행 첫거래 고객이라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계좌가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대학 새내기들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나날이 '주거래은행'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은행들은 여러 첫거래 특판으로 고객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첫거래 고객이라면 1년 만기시 연 3.30% 이자를 주는 '첫거래우대예금'을 판매합니다. 기본 연 2.30% 금리를 주고,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1.00%P 우대금리를 더해줍니다. IBK기업은행의 'IBK중금채'도 첫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3.13% 금리를 제공합니다. 1조원 한도로만 판매됩니다.

정기예금으로 묶어둘 목돈이 없다면 적금 특판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 'KB스타적금Ⅲ'를 출시했습니다. 기본 연 3%에다가 최근 1년 동안 국민은행 상품 가입이 없으면 우대금리 3%P를 더해서 최고 연 6% 이자를 줍니다. 기업은행의 '처음만나는 IBK적금'도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들이 우대 조건을 맞추면 연 7%(기본 3%·우대 4%P)를 줍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달러부터 가상자산까지 머니무브 움직임이 있었는데, 조금씩 식어가고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예금 금리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더 떨어지기 전에 '막차'를 탑승하려는 고객들이 특판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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