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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진주시, 초소형 민간 위성 '진주샛-1B' 발사 성공…전국 지자체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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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샛-1B가 실려있는 스페이스X의 팰콘9이 15일 오후 3시39분쯤(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 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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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위성 'JINJUSat(진주샛)-1B'가 미국 캘리포니아 우주군 기지(현지 시각 14일 오후 11시 39분)에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진주시는 '진주샛-1B'는 발사 약 54분 후인 고도 약 520㎞ 지점에서 발사체인 팰컨9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됐고 약 5시간 20분 후인 오후 10시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 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 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현재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자세가 안정화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에 발사된 초소형 위성 '진주샛-1B'는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2U(1U:가로X세로X높이 10㎝) 크기의 큐브위성이다.

진주시는 '진주샛-1B'가 임무 수행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상 운용 상태로 전환해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며, 3개월 정도 운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9년 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인증모델과 발사 모델 개발, 경상국립대 석·박사 과정의 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이번 '진주샛-1B' 발사를 시작으로 민간 우주 개발 시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운스트림(위성 활용)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위성 활용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위성 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진주샛-1B'의 발사를 기념해 오는 18일~19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후속 사업으로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6U 급의 '진주샛-2'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해수온과 해색을 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경남도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2027년 하반기 발사 후 1년간 운용해 도내 우주기업 육성과 전문인력양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샛-1B의 발사 성공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우리 시는 위성 활용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업스트림(위성 제조) 분야의 우주 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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