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 예방...TK 찾는 유승민
오세훈·홍준표 책 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다음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 변론 종결 후 다음 날부터 거의 매일 재판관 평의를 열고 이날 기준 17일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 기록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행보를 재개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잠시 운신의 폭이 좁아졌지만, 헌법재판소가 이번 주 최종 선고를 내린다면 조기 대선이 바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한 이후 6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예배에는 한지아·정성국·진종오 등 친한(한동훈)계 의원들도 함께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예배 뒤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 목사와 면담했다. 이 목사는 한 전 대표에게 “싸움을 붙이는 사람은 있는데 말리는 사람은 없다”며 “국민의 통합을 이루고 우리가 하나 되도록 해달라. 편 가르기 하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당부했고, 한 전 대표는 “화합하고 치유할 때라고 생각한다. 목사님 가르침대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17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자신의 비전서를 출간한다. 그는 14일 SBS 인터뷰에서 『다시 성장이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을 앞둔 데 대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기 대선 행보”라며 대선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을 준비하지 않다 만에 하나 갑자기 선거를 치르면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허락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이 대표가)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장악한 막강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주자들에게선 속도 조절이 감지된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후 여권에서 탄핵 기각과 각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예정됐던 자신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의 출간 시기를 탄핵 심판 선고 이후로 미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 부처 공식 업무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p), 응답률 13.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