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지원 즉각 끝내라"…이란에 경고
[앵커]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핵 협상을 거부한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담겼단 분석입니다. 이란과 후티가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어서, 중동 지역의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잇따라 출격합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행동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공격 목표는 수도 사나에 있는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 은신처 등입니다.
후티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후 멈췄던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게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야이하 사레아/후티 군 대변인 : 홍해, 아라비아해, 바브 알만데브 해협, 그리고 아덴만의 지정 작전 구역에서 모든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금지를 재개한다.]
앞서 지난 4일 국무부는 후티가 홍해 등에서 미군을 수백 차례 공격했다며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도 이번 공습엔 핵 협상 제안을 거부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뜻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우리는 (미국의)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히 맞설 것입니다.]
후티 반군이 이란과 함께 미국에 대한 보복 대응에 나설 경우, 대규모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휘수 /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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