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 후 ‘스타트업 포니링크 대표’로 돌아온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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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국회의원 출신에 경기도지사를 거쳐 한때 대권까지 꿈꿨던 화려한 정치 경력의 소유자 남경필. 그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더니 ‘자율주행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지금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링크’를 이끌고 있다.
최근 경기 성남시 포니링크 사무실에서 만난 남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나 법·제도, 사회적 수용성 등 제반 인프라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최소 10년은 뒤져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부터 관심이 있던 분야였다고 한다. 남 대표는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정부나 지자체, 의회를 상대로 지능형 교통 체계 확립 등 제도 개선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작은 규모라도 일단 올 상반기 중에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포니링크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로 직원 수는 125명이다. 매출 규모는 2023년 기준 70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6월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사업 전략 기획, 관련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확대 및 투자, 자율주행차 개조 및 정비 등 포괄적 업무를 하는 오퍼레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하고 강남, 판교 등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있다.
포니링크는 세계 최정상급 레벨4(고도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포니AI’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본격적인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회사(JV) 설립도 앞두고 있다. 포니AI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구글, 바이두의 엔지니어 출신인 제임스 펑 회장이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및 첨단 외장 센서(라이다) 융합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며 로보택시, 자율주행 트럭,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테스트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포니링크 엔지니어들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을 포니AI의 고성능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로 개조하는 작업을 지난해 마쳤다.
글·사진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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