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창고도 날린 강풍에 제주 '난리'…나무 쓰러지고 비행기 못 떴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뉴시스] 15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 제주들불축제 현장에 강풍이 불면서 천막 등이 쓰러져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2025.03.15. photo@newsis.com /사진=양영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창고가 날아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제주공제공항에 이착륙하는 국내선 13편(도착 8편·출발 5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에 발생한 급변풍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제주도 전역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오는 17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20m/s(초당 미터) 이상, 제주도산지는 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17일 밤부터 18일사이에 다시 해안과 서쪽내륙,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도 전역에 불어닥친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까지 강풍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6건 접수됐다.

서귀포시 토평동 인근 거리에 간이창고가 강풍에 날려 도로를 가로막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남원읍 의귀리에서는 나무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통신선과 공사장 가림막 등이 바람에 날려 도로 통행을 막고 있다는 신고도 있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K3 승용차끼리 정면 충돌하면서 탑승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