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하고 이후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래야 우리의 무역이 공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음 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과 공정성과 상호성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루비오 장관의 말처럼 되면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한 차례 개정된 한미 FTA가 대폭 개정되게 될지, 아예 한미 FTA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저임금 경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와 매우 비슷한데 왜 그들은 우리와 무역흑자를 기록할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라며 "첫째 알루미늄, 철강, 반도체, 자동차 제조 등 핵심 산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산업을 보호하고 역량을 구축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두 번째는 글로벌이다. 우리는 미국에 부과하는 것과 같은 관세를 상대국에 부과할 것"이라며 "공정성과 상호성의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미국의 탈산업화로 인한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태동의 원인으로 이러한 무역 구조를 지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이 되기 전인 1980년대부터 이 문제를 지적해왔다"며 "이런 일(새로운 무역협정)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