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격일로 동성끼리 일직-숙직
춘천시는 그동안 남성 공무원은 매일 야간 숙직 근무(오후 6시∼오전 9시)를, 여성 공무원은 주말과 공휴일 일직 근무(오전 9시∼오후 6시)를 담당했다. 그러나 춘천시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남녀 당직 근무 주기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특히 6급인 남성 당직사령의 근무가 2개월에 한 번씩 편성되면서 잦은 숙직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 대체 휴무에 따른 업무 공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남녀 통합 당직 제도 도입에 대한 검토와 여성 시범 숙직에 이어 이날부터 정식 시행하게 됐다. 시범 운영 결과 참여자 대부분이 통합 당직 필요성에 공감했고, 숙직 때의 민원 처리 건수가 일직 때보다 적어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남녀 통합 당직 제도는 남녀 격일로 동성끼리 일·숙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남성 당직사령의 당직 근무 주기는 현재 2개월에서 4개월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