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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아리랑의 고장’ 정선서 상설 공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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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아리아라리’ ‘뗏꾼’ 공연

뮤지컬-미디어아트 등으로 재해석

다음 달부터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군에서 2개의 아리랑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다음 달부터 연간 상설 공연으로 ‘아리아라리’와 ‘뗏꾼’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리아라리는 다음 달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정선 오일장의 상설 공연으로 진행된다. 뗏꾼은 다음 달 5일 시작해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된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제작한 아리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다. 조선시대 아우라지를 사이에 둔 처녀, 총각의 사랑 이야기와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떠났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정선 ‘뗏꾼’의 이야기가 맞물려 있다.

아리아라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전통 대표 공연으로 선정된 이후 8년째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지난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뗏꾼’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전통 소리극으로 일제강점기 때 전국에 정선아리랑을 알린 무명 ‘뗏꾼’들의 생애를 그렸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극 중 모든 반주가 라이브로 진행되고 당시 ‘뗏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융복합 미디어아트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리아라리는 다음 달 25, 2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서울 등 수도권 관객들을 맞이한다. 두 공연은 5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정선아리랑 인(in) 서울’ 행사에서도 무대에 오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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