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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등 '내란 재판' 본격 시작…윤 재판과 병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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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군과 경찰 수뇌부에 대한 형사재판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늘(17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시작으로 줄지어 열리는데, 윤 대통령의 재판과 병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내란중요임무 종사자로 기소된 핵심 군경 수뇌부에 대한 재판이 본격 시작됩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의 재판이 열립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선관위 부정 선거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 설치를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달 이들 사건이 내란죄 성립 여부와 가담 여부 등 주된 쟁점이 겹치는 만큼 하나로 합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일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승형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등의 첫 공판이 열립니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윤석열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형사 재판'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지난달 20일) : 관련 사항이 공소사실에 포함돼 있어서 이 부분은 좀 증언을 못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부터 바로 증인 신문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군경 수뇌부 사건에 5백 명이 넘는 증인 신청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1심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4일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공판 기일이 진행됩니다.

내란죄를 같은 재판부가 맡고 있는 만큼 모두 합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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