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2차 내용증명 보낸 사실도 공개
배우 김새론이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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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유튜버 이진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유족 측은 배우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이 '자작극'이라는 이씨의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배우 김수현 측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새론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이씨를 고소했다. 부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죽음이 유튜버 이씨의 허위 사실 유포와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양형에 최대한 반영돼 엄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씨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춰지게끔 했다"며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고 질타했다. 김새론은 앞서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버 채널에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김새론 관련 영상을 다수 게재했다. 고인이 자숙기간 중 지인들과 술파티를 벌였다는 등 주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다 김새론 사망 뒤 이씨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 측에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족 측은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 측에 2차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김수현 측이 보낸 내용증명엔 △채무 변제에 대한 내용 △김수현 및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며 "사자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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