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생신 축하드립니다" 홍준표 "땡큐"
야 "카톡 한 자도 없을 것이라더니"
洪 "그거 밖에 없나. 계속 공개해봐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영교 등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7.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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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씨와 연락을 이어 온 정황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의례적인 답장을 한 게 무슨 죄가 되냐"고 반박했다.
진상조사단이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5일 명 씨가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홍 시장이 "땡큐"라고 답하는 등 두 사람은 202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연락을 이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진상조사단은 홍 시장을 겨냥해 "명태균 휴대폰에 목소리나 카톡 한 자도 없을 것이라던 앞선 주장과 달리 명태균 씨와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며 "책임 있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본인의 말대로 '정계은퇴'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서영교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비롯한 조사단 의원들은 이날 당 비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을 향해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재구속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양부남, 서영교 등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7.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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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검찰이 즉시항고 포기서도 제출하지 않고 윤석열 내란수괴를 불법적으로 석방시켰다"며 "교도소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관저에서 내란의 증거를 인멸하게 둘 것인가.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누구라도 카톡(카카오톡)이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인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나"며 "내가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일이 없다. 알지만 그런 사기꾼은 곁에 둔 일이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먼저 보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뜸들이다가 겨우 찾아낸 게 그거냐. 그거 밖에 없나. 계속 공개해 봐라"고 했다.
그는 "지난번에는 공식석상에서 인사말 한 걸 시비 걸더니 그렇게 하면 이재명은 백번도 더 처벌 받았을 것"이라고도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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