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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대통령 되면 히틀러 나라 돼…똘똘 뭉쳐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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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도당·당원협의회 당직자 연수 진행

“목숨 걸고 이겨야…美도 이재명 못 믿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권성동 원내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주요당직자 연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해 내부 결속을 다졌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권 교체 시 ‘히틀러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나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지역 조직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연수에 참석해 “우리가 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우리가 반드시 뭐든지 승리할 수 있도록 권성동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이 나름대로 전략을 세우고 노력하고 있으니 만족스럽지 않고 좀 의아하더라도 당 지도부를 믿고 따라달라”고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보수정당이 실력과 품격에서 다른 당을 압도해야 한다”며 “의원들뿐만이 아니라 지역에서 수고하시는 여러분도 지역에서 실력과 품격 모든 면에서 다른 당 사람들을 압도하고 우리 당의 지지를 확실하게 끌어낼 수 있도록 앞장서서 활약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정말 비상시국이다”며 “우리에게 또 대한민국 명운을 건 큰 승부를 치러야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여러분들 다시 한 번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특강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는 “만에 하나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한 사람이 입법·행정·사법권을 모두 장악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권 원내대표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헌법재판소 재판관 인선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공수처와 검찰을 장악해 정치적 탄압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 야당 탄압, 언론 통제, 사법부 장악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명태균 특검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을 초토화하고 해산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열이 아니라 단결이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원과 당직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의원도 ‘(이)재명학 개론’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특강에서 “이재명 대표의 말과 행동은 모두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데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헌정사 최초로 등장한 도피형 정치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또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북한에 현금을 보내면 국무부와 유엔 제재 대상이다. 대한민국 유력 정치인이 미국 입국이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이라며 “미국 조야는 이재명 대표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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