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소재에 담긴 메뉴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돌려 제공해 논란
더본코리아 "전직원 재교육 실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빽다방에서 플라스틱(PET) 용기에 담긴 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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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점포 내 발생한 민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민원은 매뉴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장 신입 직원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했다는 내용의 글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작성자는 "빵을 데워달라고 요청했더니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려 찌그러진 상태로 받았다"며 "본사에 문의했더니 이는 본사 방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용기에 'PET'라는 표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PET를 비롯해 멜라민수지, 페놀수지, 요소수지 등의 재질은 전자레인지 사용하면 안 된다. 가열 시 유해 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변형될 위험이 있어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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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빽햄 선물 세트'의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시작으로 원산지 표기·식품위생법 위반·농약 분무기 사용 논란,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문제 등이 불거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등 농산물 가공품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기도 했다.
이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다.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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