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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수도권 대설특보 해제...'북극 한파' 내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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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아닌 북극 한파로 계절의 시계가 한겨울로 되돌아가면서 전국 곳곳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요.

3월 중순에 내려진 서울 대설주의보를 비롯해 수도권과 영서 지방의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아직 강원과 전북에는 대설경보가 남아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수도권은 이제 눈이 완전히 그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경기와 영서 지방은 눈구름이 산발적으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쳤습니다.

3월 중순 역대 처음으로 서울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비롯해 이 지역들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늘(18일) 오전 10시부터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북극발 극저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해 충청 이남에 영향을 주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은 눈구름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원 경북 동해안과 전북 서쪽에는 눈구름이 지나고 있어서 강원 산지와 전북 진안 장수에는 대설경보가, 강원 동해안과 충북 전남 전북 경북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남아 있습니다.

오후 늦게나 밤까지 강한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는 영하권 체감 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미끄럼 사고 위험 역시 여전합니다.

[앵커]
어젯밤 3월 중순 서울에 초유의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갑자기 많은 눈에 강추위까지 찾아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를 동반한 강한 극 저기압이 내륙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마치 태풍처럼 강하게 발달한 기압 소용돌이의 중심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강한 소용돌이를 형성한 건데,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과 강한 돌풍이나 이례적인 봄 폭풍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일부 내륙에서는 시간당 5cm가 넘는 눈보라가 몰아치며 적설량이 한겨울처럼 10cm 이상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눈구름의 이동 속도가 빨라 계속해서 움직이며 한 지역에 폭설이 집중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눈을 뿌렸다는 점입니다.

제주 산간과 서해안에서는 초속 30m에 육박하는 태풍급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극저기압이 완전히 빠져 나갈 때까지 해안이나 바다에선 태풍급 돌풍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기는 어렵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영하권 꽃샘추위는 내일까지 하루 더 이어지겠습니다.

목요일 이후에는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계절이 제자리를 되찾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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