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6회 연속 월드컵 현장 중계
축구·복싱도 중계하며 많은 시청자들에 사랑받아
2019년엔 76세 나이로 K리그2 중계석 복귀해
2020년 11월 끝으로 현장 떠나 가족과 시간 보내
송재익 캐스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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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께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이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송 캐스터는 1986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 FIFA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현장을 누볐다. 복싱 경기도 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 교수와 호흡을 맞추며 1990~2000년대 명콤비로 활약했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일전에서는 이민성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어록을 남겼다.
송 캐스터는 2019년 76세 나이에 K리그2 중계 마이크를 잡으며 현장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20년 11월 21일 하나원큐 K리그2 서울이랜드-전남드래곤즈전을 끝으로 마지막 중계를 마쳤다. 당시 그는 “아주 해피하게 마이크를 놓고 시청자로 돌아간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송 캐스터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왔다. 유족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3년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지난해 암 진단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재발해 영면에 들었다.
송 캐스터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조문은 19일부터 받고 발인은 21일,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송재익 캐스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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