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대화가 중단되자 이스라엘이 전쟁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2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주민들이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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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습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질이 모두 돌아오고 전쟁의 모든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부터 군사적 역량을 더욱 강화해 하마스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공습에 멈추지 않고 지상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관계자는 군사 작전은 필요한 한 계속될 것이며 공습을 넘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곧 지상 침공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동부 국경 마을 두 곳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들을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했다"면서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뒤집은 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 이후에도 아직까지 반격을 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인질이 모두 59명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벌여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약 4만8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19일 부로 1단계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달 초 만료 이후에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며 2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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