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재무장관 "더티15개국, 4월2일전에 불공정 무역 고쳐라"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콧 베센트 폭스뉴스와 인터뷰

"4월2일 관세 발표..각국마다 달라"

"일부 국가, 불공정 관세 인하 제안"

"일부 상호관세 부과 않을수도 낙관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무역 관행을 중단하는 국가들은 상호관세를 피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AFP)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월 2일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세 명단을 내놓을 것”며 “우리가 생각하는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불공정 자금, 노동 억압 등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관세 장벽을 세우지 않겠다. 당신이 이런 것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관세 장벽을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4월2일께 각국의 관세·비관세장벽·환율조작·부가세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을 고려하면 선제적으로 미국이 생각하는 불공정 무역관행을 고칠 경우 상호관세가 없어지거나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4월 2일에 우리는 각 국가의 관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숫자를 각 국가에 부여할 것이다”며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4월 2일이 다가오면서 우리를 가장 나쁘게 대우하는 교역 상대국 중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와서 매우 불공정한 관세를 크게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인도는 고급 오토바이와 위스키 등에 대한 관세를 낮췄고, 현재 자동차와 화학제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도 검토 중이다.

베센트 장관은 “그래서 난 4월 2일에 일부 관세를 시행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며 “4월 2일 전에 협상을 타결하거나 (2일에) 자국의 상호관세 숫자를 받은 국가들이 관세 인하를 협상하기 위해 바로 우리한테 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국가의 15%가 미국에 대한 관세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약간의 흑자를 보지만 우리와 교역을 별로 하지 않는 큰 그룹의 국가들이 있다”며 “그리고 우리가 ‘지저분한 15’(Dirty 15)라고 부르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들은 상당한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국가가 일정량의 자국 생산을 요구하거나 미국이 수출하려는 식품이나 제품에 안전과 관련 없는 검사를 하는 등 관세 못지 않게 중요한 비관세 장벽을 갖고 있다”며 이들에 대핸 무역공격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