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에 적시…대통령실 "사실 무근"
李 "공수처 다 때려잡아야"…1차 체포방해 사전 논의 혐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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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후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경호처에 질책성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7일 검찰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 후 김 여사가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라는 취지의 말을 경호처 직원에게 한 사실을 파악했다.
김 여사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1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1차 집행하기 전날 영장 집행을 무력으로 막기 위해 사전에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서류에 기재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발언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오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의 영장 신청 네 번째 만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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