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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휴학 반려 완료"…40개 의대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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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들이 의대생의 휴학계를 내일(21일)까지 반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적 사태가 현실화될 조짐입니다.

보도에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에 대해 내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유급과 제적 사유가 발생하면 '원칙대로 처리'하는 데 의견 일치도 이뤘습니다.

수도권 대학의 한 총장은 "총장들이 나서 어렵게 의대 정원도 원점으로 돌리며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며 "그런데도 복귀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제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대학은 제적 이후 계획도 세웠습니다.

비수도권 대학의 한 총장은 "결원이 생기면 일반편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제적 등으로 결원 규모가 커지면 편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홍순/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 (어제, SBS 오뉴스) : 올해는 원칙대로 학칙에 따라 준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시간이 갈수록 의대 교육 여건은 점점 악화되고 학생들이 교육받기가 어려워지는 게 (기정사실이고요.)]

의대학생협회 비대위원장은 "돌아가도 교육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통상 휴학원을 제출하면 수리됐는데, 당황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의대학생협회 비대위원장은 돌아가도 교육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통상 휴학원을 제출하면 수리됐는데 당황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의대 학장들 모임은 의대생들에게 충분히 의사를 표현했다면서 학업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며 공개 서신을 통해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의료계 일각의 백지화 주장에도 정부는 2차 의료개혁 실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노연홍/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 의료개혁의 목표는 우리 의료의 미래 주역인 의대생을 포함한 청년 의사들이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 의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의료개혁 중단·전면 백지화는 어렵습니다.]

지역 2차 병원 역량 강화를 위해 3년간 2조 3천억 원을 투입하고, 비급여 항목 관리 강화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조수인, VJ : 신소영)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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