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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즉생" 주문 뒤 열린 주총...'5만 전자'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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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회장이 최근 임원진에 사즉생의 각오를 주문할 정도로 위기감이 높아진 삼성전자, 어제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른바 '5만 전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는데, 임원들은 고개 숙여 사과하고 반도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임원진을 향해 '사즉생의 각오', '생존의 문제'까지 거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그만큼 삼성의 위기는 코앞에 닥쳤습니다.

압도적 1위를 자랑하던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고,

초기 시장 진입을 놓친 HBM과 파운드리는 선두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부진한 실적에 대한 위기감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은 고개를 숙여 사과했고

[한종희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와 IT 기술 급변동으로 인해 경영 여건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5만 전자'에 갇혀버린 주가에 주주들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 : 손실이 크다 보니까 회복할 기미가 보이는지 그거에 대한 관심이 제일 크죠. SK 대비 너무 안 나가고 있잖아요.]

삼성전자가 밝힌 부진 탈출을 위한 핵심방안은 반도체 기술력 복원입니다.

차세대 HBM4을 적기에 개발하고 R&D 투자 확대로 고부가 제품 라인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HBM 1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주최한 AI 행사에서 예정보다 빠르게 6세대 'HBM4'를 공개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임샛별

YTN 박기완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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