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 오는 날이나 샤워 후에 스마트폰을 만지면 엉뚱한 곳이 터치된 경험,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이러한 현상을 '고스트 터치'라고 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물방울 등 외부 영향에도 오로지 압력에만 반응하는 압력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묻은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자 엉뚱한 부분이 반응합니다.
이른바 고스트 터치.
스마트폰은 손가락이 화면에 닿을 때 전기장 변화를 감지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데,
센서 내 전극 간 간격이 넓어 전기장이 바깥으로 퍼지기 때문에 외부 영향에 취약합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전극 간격을 900㎚ 정도로 줄인 나노 갭 압력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물방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압력을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전극 간격을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분의 1 정도로 좁혀 전기장이 새지 않고 강하게 집중돼 외부 간섭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이는 겁니다.
[양재순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 : 기존 센서들 같은 경우에는 근접 특성이 센서가 거의 붙었을 때 시그널의 40% 정도가 바뀌는 반면, 저희는 약 0.2% 정도만 바뀌고 정량적으로 말씀드리면 한 200배가량 안정성을 향상했습니다.]
이번 센서는 콘택트렌즈 재질로 만들어져 구부리더라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적절한 압력과 열을 가해 건식으로 접착시키는 플라즈마 본딩 기술을 적용한 덕분입니다.
개발한 센서를 로봇에 적용하면 사람과 유사한 촉각 기능을 가질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윤준보 /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이번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든지,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터치 패드, 휴대폰 이런 모든 입력 기기들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터치스크린에 터치를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잘 감지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센서를 무선화하는 데도 성공해 로봇 개발 회사들과 협업을 거쳐 기술 상용화를 할 계획입니다.
또 물이 묻은 상황은 물론 물속에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도 압력 감지가 가능하도록 방수 성능을 올리고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김영환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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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나 샤워 후에 스마트폰을 만지면 엉뚱한 곳이 터치된 경험,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이러한 현상을 '고스트 터치'라고 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물방울 등 외부 영향에도 오로지 압력에만 반응하는 압력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묻은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자 엉뚱한 부분이 반응합니다.
이른바 고스트 터치.
스마트폰은 손가락이 화면에 닿을 때 전기장 변화를 감지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데,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전극 간격을 900㎚ 정도로 줄인 나노 갭 압력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물방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압력을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전극 간격을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분의 1 정도로 좁혀 전기장이 새지 않고 강하게 집중돼 외부 간섭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이는 겁니다.
이번 센서는 콘택트렌즈 재질로 만들어져 구부리더라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적절한 압력과 열을 가해 건식으로 접착시키는 플라즈마 본딩 기술을 적용한 덕분입니다.
개발한 센서를 로봇에 적용하면 사람과 유사한 촉각 기능을 가질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 터치스크린에 터치를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잘 감지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센서를 무선화하는 데도 성공해 로봇 개발 회사들과 협업을 거쳐 기술 상용화를 할 계획입니다.
또 물이 묻은 상황은 물론 물속에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도 압력 감지가 가능하도록 방수 성능을 올리고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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