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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M7 올해 들어 주가 모두 ‘마이너스’···서학개미 ‘손절’ 나섰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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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기점 M7 올해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

서학개미 1월 주식 보관액 대비 크게 감소한 3월 보관액

올해 매도액 1위는 테슬라·3위 엔비디아

미국 M7 위협하는 중국 ‘팹4′ 기업

[로이터·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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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 투자 필수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 주가가 올해 들어 모두 하락권에 들어서자, 서학개미들이 시장에서 떠나가고 있다.

2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최근 ‘역사적 랠리’를 이어온 메타마저 올해 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M7 모두 올해 주가가 빠지게 됐다.

올해 1월 첫 거래일부터 19일까지 수익률을 살펴보면 테슬라(-41.63%)·엔비디아(-12.49%)·애플(-14.05%)·마이크로소프트(-7.99%)·알파벳(-13.49%)·아마존(-10.88%)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을 비롯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 또한 올해 들어 -6%로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서학개미들의 투심 또한 위축됐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의 1월 M7 주식 보관액 대비 3월 18일 기준 보관액이 현저히 줄었다.

1월 1일과 3월 18일 기준 서학개미가 보관한 M7 기업 주식 증감액을 각각 살펴보면 ▷테슬라(237억2034만달러→147억3667만달러) ▷엔비디아(118억2571만달러→105억2774만달러) ▷애플(48억1479만달러→39억7407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2억1039만달러→28억5554만달러) ▷알파벳(25억89만달러→21억9467만달러) ▷아마존(18억8135만달러→15억7491만달러) ▷메타(8억5857만달러→8억7645만달러)로 메타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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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올해 들어 주가가 20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역사적 랠리 펼치고도 하락권으로 돌아선 모습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주식 보관액이 줄어든 만큼, 투자자들은 다른 종목에 눈을 돌렸다. 1월 1일 테슬라→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순에서 3월엔 마이크로소프트 대신 ‘팔란티어’가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올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판 종목 역시 M7 주식 보관액 1위인 테슬라가 차지했다. 올해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매도액은 51억5659만달러로, 2위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상장지수펀드), 3위는 44억 9095만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매도액 2위인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는 반도체 지수를 토대로 하기에 엔비디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 또한 지난 11일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12% 이상 후퇴해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한때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M7의 주춤한 수익률에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유로 꼽는다.미국의 관세 정책과 인공지능(AI) 무역 방향에 대한 의심에 경제 전망이 흔들리면서 투심도 하락해 기술주 주가가 광범위한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경제지표와 함께 부진한 경제 성장 전망은 실적 추정치에 영향을 준다”면서 “이는 M7 같은 대기업을 향한 투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서 “상호관세가 발표되는 날인 4월 2일이 불확실성의 정점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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