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51건…한미동맹 의지 현시
전략사령부와 기동함대사령부 창설 이후 최초로 참가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육군 무인기와 헬기 충돌 오점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가 20일 종료됐다. FS 연습 기간 공중기동훈련에 참가한 육군 17사단 장병들이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소속 CH-47 치누크에 탑승하고 있다. [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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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반도 유사시 방어를 위한 한미의 정례적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가 20일 종료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0일부터 20일까지 FS 연습을 시행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다수의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들도 참여한 가운데 대대급 이상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작년 48건에서 51건으로 확대 시행했다.
한미는 연습 기획단계부터 1년여간 공동으로 연습을 계획하고 준비했다.
한미는 북러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한 북한군의 전략,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전적인 연습을 실시했다.
또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상과 해상, 공중은 물론 우주와 사이버, 전자기 등 다양한 영역의 노력을 통합해 방책을 도출함으로써 그간 구축된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을 통해 허위정보 대응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허위정보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적시 정보 전달과 북한이 의도적으로 유포할 수 있는 시각정보에 대응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은 최근 북한의 도발 양상을 고려해 미상 드론에 의한 원전과 항만 등 국가중요시설 테러 시도, 다중이용시설 폭발 및 화재 등 복합적인 테러 상황 등을 가정해 시행됐다.
합참은 이를 통해 제반 국가방위요소 능력을 검증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함으로써 실전적인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작년 10월 창설된 전략사령부와 지난 2월 창설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는 창설 이후 최초로 한미 연합연습에 참가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적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압도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가 20일 종료됐다. 13일 야간 특수타격 FTX 간 한미 연합공중자산을 이용해 침투한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비롯한 특수임무대원들이 목표시설을 향해 기동하는 모습. [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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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미가 FS 연습 계획을 발표한 지난 6일에는 FS 연습 계기 연합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지역에 공대지폭탄 MK-82 8발을 잘못 투하해 민간인과 군인 등 다수의 부상자와 재산 피해를 야기했다.
또 17일에는 육군의 이스라엘제 무인정찰기 헤론이 경기도 양주시 군비행장에서 착륙하던 중 지상에 계류돼 있는 수리온 헬기와 충돌해 무인기와 헬기가 모두 전소되고 또 다른 수리온 헬기가 정비에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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