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사옥 [태광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대 주주의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다.
트러스톤운용은 20일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해줄 것을 태광산업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트러스톤운용이 태광산업의 2대 주주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6.09%다.
트러스톤운용은 현재 태광산업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운용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6배에 머물 정도로 저평가 상태이며 지난 20년간 평균배당성향 역시 1.5%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비영업용 자산 비중이 약 40%로 다른 상장사들에 비해 과도하게 높고 자사주 비율이 25%에 달하는 등 현재 태광산업 경영진의 자산 운용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목했다.
트러스톤운용이 경영 복귀를 추진 중인 이 전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실질 지분율 기준 약 7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회사의 핵심 이해관계자다. 트러스톤운용은 이 전 회장이 현재 태광산업에 필요한 확고한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태광산업은 섬유 화학 등 주력사업의 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회사 미래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비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최대 주주의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