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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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HD현대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경력 및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된다.

기존 채용은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에 대응하고, 생산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취지로 이같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HD현대는 이번 채용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내국인 근로자 육성이 뒷받침돼야 하는만큼, 내국인 채용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선박 건조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기준 8000명에 이른다.

이번 채용 규모는 최대 160명 수준이다. 오는 31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인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기술교육원 교육을 포함, 최대 1년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본인 기량에 맞는 직무로 현장에 배치된다. HD현대는 인턴십 기간 사내 전문 강사진을 통한 입문교육과 직종별 전문 기술교육,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