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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1분기 가계대출 관리목표 초과땐 경영진 면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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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차질 없이 이행하라”

“미 하방리스크 확대로 시장 어려워질 수도”

미 통상정책 불확실성 관련 리스크 관리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이후 국내 금융시장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금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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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 원인 점검과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다주택자 주택구입·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하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살피기 위해 열렸다.

그는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하향하는 등 미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경기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4월 2일 미국의 무역관행 보고서와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와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신흥국의 시장 변동성 확대 흐름에 주목하고는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과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의 주가는 지난 19일 8.9% 급락했고 인도네시아 주가는 지난 18일 4.9% 떨어졌다.

그는 “미국의 산업별 관세·보조금 정책변경과 산업별 사이클 변화 등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공조를 강화하고 금융권과 소통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전날 상상인저축은행 경영개선권고 부과 발표와 관련해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대해서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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