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회원들이 20일 서울 경복궁에서 탄핵 촉구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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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늦어지는 가운데 대학생 단체가 광화문 앞에서 “즉각 선고하라”며 삼보일배에 나섰다.
10일 오전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소속 대학생 50여 명은 서울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고려대 학생인 노민혁 시국회의 대표는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들과 시민은 잠 못 자고 밥 걸러가면서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데 헌재는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거냐”며 “실망이고 실망이다. 헌재는 오늘 당장이라도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표는 또 삼보일배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삼보일배는 ‘탐욕’ ‘진심’ ‘치심’ 세 가지 독을 절로써 면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오늘 삼보일배를 통해 1보에 헌재 심판기일 선고를, 2보에 만장일치 판결을, 3보에 내란종식을, 마지막 배에는 일상이 회복된 사회 대기원을 염원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회원들이 20일 서울 경복궁에서 탄핵 촉구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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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본 일부 시민들은 “대학생 힘내라”, “윤석열 파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 탄핵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강 의원과 양문석 의원도 천막에서 나와 대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오후 12시쯤 안국역 일대에 도착한 뒤 재차 ‘헌재는 지금 당장 선고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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