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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철 식재료 ‘비타민 꾸러미’로 쪽방 주민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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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주민이 온기창고에서 비타민 꾸러미를 고르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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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시가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비타민 프로젝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하이트진로 정기후원으로 진행되는 온기창고 지원사업으로, 이날 비타민 꾸러미 250개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매달 700개씩 전달될 예정이다.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가는 서울시 운영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쪽방 주민을 위해 하이트진로의 후원(연간 5000만원 규모)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번 달 ‘비타민 꾸러미’ 속에는 사과․한라봉 1개씩과 냉이, 대파, 감자, 양파 등(7천 원 상당)이 들었다.

전달식이 열린 19일에는 서울시, ㈜하이트진로,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들이 직접 ‘비타민 꾸러미’ 영양․건강 정보와 추천 음식을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쪽방 주민에게 꾸러미를 제공하기까지 제철 식품 유통과정 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이트진로의 지분투자회사인 미스터아빠(식자재 유통플랫폼)와의 연계를 통해 새벽배송 등 과일, 채소 등을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쪽방촌 지원을 12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온기창고가 생긴 뒤로 마주하는 쪽방 주민들의 표정이 훨씬 밝고 건강도 좋아지셨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해 쪽방 주민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쪽방 주민들이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집밥’을 드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이 더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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