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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양주시·영월군, ‘김삿갓’을 고리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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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문화적 유대 바탕 상생의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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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조선의 풍운아 김삿갓(본명 김병연), 그의 시심(詩心)이 깃든 양주시(시장 강수현)와 영월군(군수 최명서)이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최명서 영월군수 등 ‘영월군 대표단’이 양주시를 공식 방문, 두 지역이 공유하는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양주는 김삿갓의 고향이며 영월은 그가 평생 방랑하며 마지막 숨을 거둔 곳으로 운명적으로 얽힌 두 지역이 손을 잡고 문화·경제·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의 물꼬를 트기로 한 것이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두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영월군은 장릉, 청령포, 김삿갓문학관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두 기관은 향후 각 지역의 강점을 살려 상호 보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주시는 문화는 물론 경제와 산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상생의 동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날 일정은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았다.

대표단은 서울우유 양주공장과 회암사지 박물관을 차례로 방문, 양주시의 산업과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역사적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김삿갓은 단순한 시인이 아니라 시대를 풍자하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상을 헤쳐 나간 인물”이라며 “양주와 영월이 그의 정신을 계승해 더욱 깊이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이 단발성 교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양주와 영월 두 지역 모두 김삿갓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은 특히 의미가 크다”며 “문화 교류를 넘어 경제 협력과 관광 활성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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