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등 MOU…국내 플랫폼 업고 이용자 늘려
‘구글 대항마’ 브라우저 출시…시장 선점 전략
퍼플렉시티 광고 영상 중 한 장면 [퍼플렉시티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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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구글 대항마로 주목받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PRO)’ 무료 1년 이용권 제공을 계기로 애플리케이션 국내 이용자를 45만명까지 확보했다.
2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3월 3425명, 지난해 8월 3만105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12만353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45만7209명을 기록했다. 약 11개월 만에 45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이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대화형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이다. 2022년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지난해 말 기준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가 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T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앱에 퍼플렉시티가 탑재된 모습 [에이닷 앱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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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SK텔레콤, 아티스트유나이티트, NH투자증권 등 분야를 불문한 여러 국내 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SKT는 자사 AI 비서 앱 ‘에이닷’에 퍼플렉시티를 탑재하기도 했다. 에이닷 앱 이용자에게 유료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의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퍼플렉시티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 통신사 SKT의 서비스 이용자를 자사 앱으로 유입할 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과도 MOU를 체결하고, SKT와 같은 방법으로 NH투자증권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지난 11일 NH투자증권은 전체 고객에게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이용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습 [NH투자증권 앱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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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퍼플렉시티 프로 연간 이용료는 29만원에 달하는데, 이를 국내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수익화보다는 이용자 확보를 우선으로 두고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퍼플렉시티 앱 [앱스토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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