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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걸작의 부활, 1700년대 감동 그대로 … 예술의전당 '르네 야콥스와 B'Rock 오케스트라' [공연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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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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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3월 29일(토) 콘서트홀에서 '르네 야콥스와 B'Rock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첫 번째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를 선보인다.

한 편의 대서사시와 같은 구성으로 작품 속 상징적인 네 인물이 도덕적·종교적 논쟁을 펼치며, 삶과 깨달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웅장한 합창과 독창 아리아가 교차하며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가며,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의 원작 아리아 '가시는 놔두고 장미를 꺾어라'도 감상할 수 있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는 젊은 헨델이 1707년 봄 작곡한 첫 번째 오라토리오로, '아름다움(Bellezza)'이 '즐거움(Piacere)'을 벗어나 '시간(Tempo)'과 '깨달음(Disinganno)'의 인도를 받으며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

헨델은 베네데토 팜필리 추기경의 대본을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의 화려한 아리아와 콜로라투라 기법으로 풀어냈다. 또한 감정과 극적 전개를 강화하는 헨델의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고음악 지휘자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고, 시대악기 전문 B'Rock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야콥스는 카운터테너 출신으로 바로크 음악 해석에 깊이를 더하는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1977년 앙상블 콘체르토 보칼레를 창립하며 바로크 음악 연구를 심화한 그는,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분야에서 독창적인 해석을 선보여 왔다.

B'Rock 오케스트라는 2012년부터 야콥스와 함께하며 바로크 명작을 재현해왔으며, 시대악기의 원음과 고유한 연주법을 살려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전달한다.

폭넓은 음역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주인공 '아름다움'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임선혜는 르네 야콥스 지휘로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의 다 폰테 삼부작을 공연한 바 있다.

또한 소프라노 카테리나 카스페르,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머스 워커가 합류해 풍성한 음악적 조화를 선보인다.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한편, 예매 오픈과 동시에 KOPIS 공연예술 통합전산망 서양음악 TOP50에 차트 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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