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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도 AI로 혁신 … 국제구조위원회, 오픈AI·엔비디아·듀오링고와 '혁신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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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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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조위원회(IRC, 한국 대표 이은영)가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비영리 부문에 선정됐다.

IRC는 오픈AI, 엔비디아, 듀오링고 등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인도주의 기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패스트컴퍼니는 매년 AI, 지속가능성, 의료 등 58개 부문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발표하며, 올해는 609개 기업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인도주의 기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비영리 부문에서는 6위에 올랐다.

이번 선정의 주요 배경은 IRC가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기후 위기 사전적 대응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AI 및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나이지리아 홍수 피해 지역의 인도적 지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IRC는 전 세계 인도적 지원 예산 점유율 3%임에도, 지원 효율성을 분석하는 연구의 25%, 실질적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의 33%를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IRC는 AI 및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인도주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강제 이주민에게 피난 경로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인포스트(Signpost)' △미국 내 난민 정착을 지원하는 'VR&P' △위기 지역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AI 교육 챗봇 'aprendIA'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하는 'Dioptra' 등이 대표적이다.

지니 애넌 IRC 연구·혁신 최고책임자는 "인도적 지원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예산은 감소하고 있어, 혁신은 필수가 됐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IRC 한국 대표는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접근 방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 기반 인도적 지원 솔루션을 고도화해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IRC는 지난해 패스트컴퍼니의 '디자인 혁신상'에서 세사미 워크샵과 협력한 유아 교육 프로그램 '아할란 심심(Ahlan Simsim)'으로 최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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