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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광물·천연자원 협력 협정, 조만간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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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월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던 중 언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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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광물 및 천연자원 협력 협정 서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의 필수 광물 생산량을 확대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조만간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그의 수석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와 관련해 앞서 우크라이나와 협상했던 광물 거래를 넘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에 더 광범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단순한 경제 광물 거래 프레임워크를 넘어섰고, 이제 장기적인 평화 협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체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협정 체결이 무산됐다.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 등을 중단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고, 양측 협상단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정전 및 광물 협정 관련 협상을 재개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은 앞으로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 생산 수익을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각각 '에너지 인프라 휴전 합의'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요일(24일) 사우디아라바이아에서 미국과 회담이 있을 것이다. 우리 전문가팀이 참여한다"며 "미국 관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회담이 열린 뒤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이 이어지고 같은 주제에 대한 회담이 병행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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