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를 앞세운 통상 압박에 민감 국가 지정 논란까지 불거지자, 우리 정부 통상 책임자가 3주 만에 미국을 황급히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최대한 노력하되 안되면 대안이라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다시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이 지정한 민감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삭제하는 것이 최선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공식 발효되는 다음 달 15일 이전까지 삭제가 안될 경우 대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전략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대한 민감 국가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지만 그게 안 되는 경우에는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어서 저희가 최대한 한미 간에 과학기술 협력하고 산업 협력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그저 '절차적 문제'일 뿐이라는 미국 측 입장을 재차 설명하면서, 우리의 반대 입장을 다시 강조하고 미국 반응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발등의 불'인 상호관세 부과 문제도 핵심 협의 사항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관세 예외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우리 산업계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전략적 수정도 꾀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일단 상호관세가 시행된 뒤 이후 점진적으로 관세율을 바로잡아겠다는 의미로 읽혀집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해가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또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저희가 전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범정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그런 내용들을 계속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상호관세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된 이른바 '더티15' 국가에 우리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장관은 방미 기간 민감 국가 문제는 미 에너지부 장관을, 관세 협의는 상무장관을 각각 만나 논의할 예정입니다.
관세의 무거운 짐에 민감 국가라는 무게까지 더 얹은 상황에서 결국 우리 정부가 손에 쥘 손익계산서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민감 국가 #상호관세 #안덕근_장관 #더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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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관세를 앞세운 통상 압박에 민감 국가 지정 논란까지 불거지자, 우리 정부 통상 책임자가 3주 만에 미국을 황급히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최대한 노력하되 안되면 대안이라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다시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이 지정한 민감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삭제하는 것이 최선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대한 민감 국가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지만 그게 안 되는 경우에는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어서 저희가 최대한 한미 간에 과학기술 협력하고 산업 협력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그저 '절차적 문제'일 뿐이라는 미국 측 입장을 재차 설명하면서, 우리의 반대 입장을 다시 강조하고 미국 반응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발등의 불'인 상호관세 부과 문제도 핵심 협의 사항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단 상호관세가 시행된 뒤 이후 점진적으로 관세율을 바로잡아겠다는 의미로 읽혀집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해가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또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저희가 전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범정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그런 내용들을 계속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상호관세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된 이른바 '더티15' 국가에 우리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관세의 무거운 짐에 민감 국가라는 무게까지 더 얹은 상황에서 결국 우리 정부가 손에 쥘 손익계산서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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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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