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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국제유가 톺아보기] 美 이란 압박에 공급 우려…WTI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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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미국 최대 셰일오일 생산지인 텍사스의 시추 시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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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0달러(1.64%) 상승한 배럴당 6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2달러(1.72%) 오른 배럴당 72.00달러에 마무리됐다. WTI는 지난 3월 4일, 브렌트유는 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정유사(Luqing Petrochemical)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미국 국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구매해 저장한 중국의 원유 터미널 한 곳을 제재했다. 중국은 이란 석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제재가 공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우리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촉매를 찾고 있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우리를 다시 고점으로 밀어 올려주는 티켓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7개 회원국에 대한 새로운 산유량 감축 일정을 발표했다. OPEC에 따르면 월간 감산 규모는 하루 18만9000배럴에서 43만5000배럴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감산 조치는 2026년 6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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